무료서비스 10가지, 알고 나면 생활이 달라집니다
혹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무료서비스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건강검진부터 법률상담, 신용정보 조회, 공공시설 대여, 온라인 대학강의까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이런 것도 국가에서 해주나?” 하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국민이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무료서비스 10가지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국민건강보험 국가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입자와 피부양자 등을 대상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반건강검진 대상에는 직장가입자, 세대주인 지역가입자, 20세 이상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등이 포함됩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도 별도로 운영됩니다.
나이와 성별, 출생연도, 직장가입 여부, 검진 종류 등에 따라 검진 주기와 항목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나는 올해 검진 대상인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검진 대상이라면 지정된 검진기관과 자신에게 해당하는 검진 항목을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됩니다.
건강은 미루다가 한꺼번에 챙기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대한법률구조공단 기초 법률상담
살다 보면 임대차 문제나 채무 문제, 가족 간 분쟁처럼 법률적인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 생깁니다.
그런데 막상 문제가 생기면 변호사사무소를 찾아가려면 여러 가지로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 때 먼저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상담입니다.
대표적인 전화상담 번호는 132이며, 방문상담 예약과 온라인을 통한 여러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대차, 개인회생·파산, 소송절차처럼 법률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기본적인 절차와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는 첫 단계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먼저, 사건의 내용이나 절차 등을 파악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변호사 선임없이도 해결 가능할 수 있습니다.
3. Credit4U에서 내 신용정보 확인하기
내 신용정보를 직접 확인해본 적 있으신가요?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Credit4U에서는 본인인증을 거쳐 자신의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출, 연체, 보증, 보험 등 본인에게 등록된 금융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내 정보에 잘못 등록된 내용은 없는지, 생각하지 못했던 채무나 보증 관련 정보가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금융생활을 오래 해온 40~60대라면 한 번쯤 자신의 금융정보를 정리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재테크를 하는 출발점이자 기본입니다.)
그리고, 신용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복잡한 기술보다 연체하지 않고 자신의 금융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4. 공유누리에서 공공시설과 생활물품 이용하기
공유누리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국민에게 개방한 시설과 물품 등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만든 공공서비스 포털입니다.
회의실과 강의실, 체육시설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생활공구 등 다양한 자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검색한 자원은 공유누리에서 직접 예약하는 경우도 있고, 해당 기관의 별도 예약시스템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통해 만들어진 공공자원이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무언가 필요할 때 바로 구입하기 전에 “공공기관에서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한 번 검색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단, 이용요금과 이용조건은 시설마다 다르므로 예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5. 공공도서관 전자책·오디오북
요즘 공공도서관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다양한 디지털 자료를 제공합니다.
도서관에 따라 전자책, 오디오북뿐 아니라 잡지, 학술자료, 온라인 강의, 음악자료 등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좋은 점은 도서관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도서관마다 이용 가능한 전자책 플랫폼과 대출권수, 이용기간 등이 다릅니다.
또 책바다, 책나래 같은 서비스도 있으므로 필요한 자료가 가까운 도서관에 없을 때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가까운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먼저 ‘전자책’, ‘오디오북’, ‘전자자료’를 검색해보세요.

6. 국립박물관 상설전시는 무료
국립박물관의 상설전시 가운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별전시는 전시에 따라 관람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 유물부터 고대 문화재, 고려와 조선의 미술품, 서화와 조각, 세계문화 관련 자료까지 다양한 전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따라 어린이박물관이나 야간개장 등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안내앱에서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의 국립박물관과 공립박물관, 미술관을 찾아보면 우리 동네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7. K-MOOC로 대학 강의를 무료로 듣기
배우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학원이나 유료 컨텐츠가 부담스럽다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K-MOOC(한국형 온라인 대형 강좌)를 활용해보세요.
K-MOOC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의 온라인 강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입니다.
현재도 인문학, 경영, 과학, 공학,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좌별 이수 기준을 충족하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는 과정도 있습니다.
40대 이후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도 꽤 유용합니다.
퇴직 후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평소 관심 있던 역사·경제·인문학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공부에는 늦은 시기가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서비스입니다.

8. 내가 가입하지 않아도 적용되는 시민안전보험
시민안전보험 서비스는 모르고 지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을 대상으로 보험사나 공제회와 계약하고 보험료를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지자체가 가입한 경우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둔 주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모든 지역의 보장내용이나 혜택이 같은 것이 아닙니다.
자연재해, 화재·폭발·붕괴, 대중교통 사고 등 보장항목과 금액이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나는 자동가입이니까 알아서 처리되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소지 지자체의 시민안전보험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동가입이지만 보장내용이 발생해도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보험24에서도 지역별 가입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9. 전국 공공와이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공공와이파이입니다.
주민센터, 복지시설, 전통시장, 공원, 시내버스 등 여러 공공장소에서 제공되며 ‘Public WiFi Free’ 같은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동 중 지도나 검색, 뉴스 확인 등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작업에 유용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공공와이파이는 편리하지만 중요한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넷 연결은 편리함의 문제이고, 금융정보 보호는 보안의 문제입니다.
10. 정부24에서 주민등록등·초본 인터넷 발급
현재 정부24 공식 안내를 보면 주민등록표 등본·초본은 인터넷으로 발급할 경우 수수료가 없습니다.
반면 방문 발급은 1통 400원이며, 이해관계인이 발급하는 경우 500원입니다.
온라인 발급은 본인 신청이 원칙이며, 대리인 신청이나 이해관계인의 발급은 불가능합니다.
집에서 본인인증을 하고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발급하면 되기 때문에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문서로 제출할 것인지, 직접 출력해야 하는지에 따라 준비해야 할 환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민원서류가 필요할 때는 무조건 주민센터부터 찾아가기보다 정부24에서 온라인 발급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무료라고 해서 무조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 소개한 10가지 무료서비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용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개인 정보 등 주의사항은 꼭 지켜야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항목은 저도 자주 이용하는 것이라서 개인적인 의견도 붙여봅니다.
① 건강검진은 대상자와 검진항목을 확인해야 합니다. 검진을 안 받기도 비싼 돈을 내고 받기도 그럴 때, 국가건강검진을 편안한 마음으로 받으니까 좋더라고요.
② 법률상담은 상담과 소송이 같이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공기관이라서 심적으로 부담없고 신뢰할 수 있어서, 변호사가 필요할 때 이용하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③ 신용정보는 반드시 공식 서비스에서 본인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미리 신용을 관리해야 필요할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과거처럼 신용점수를 조회한다고 신용점수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④ 공공시설 대여는 기관별 이용조건과 요금이 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가까운 기관에 준비된 자원을 알아놓으면 생활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⑤ 도서관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은 도서관마다 제공 내용과 범위가 다릅니다.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은 작은 도서관에는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⑥ 박물관도 상설전시와 특별전시의 관람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상설·특별전시는 생각보다 내용이나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아 이용할 때마다 거의 만족하고 있습니다.
⑦ K-MOOC는 강좌에 따라 이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강의도 유용한 것이 많지만, 총 8,711강좌(26. 9. 1일 기준)는 배우려는 열정만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⑧ 시민안전보험은 거주하는 지자체에 따라 보장내용과 혜택이 달라집니다. 저는 몰라서 받지 못했는데, 지인은 화상사고 후 300백만 원을 받아서 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⑨ 공공와이파이는 금융거래나 중요한 개인정보 입력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것만 조심한다면, 비싼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없는 정말 유용한 알뜰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⑩ 정부24는 온라인 발급과 방문 발급의 수수료 및 신청조건이 다릅니다. 정부24의 서비스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앱만 깔아두고 알리미 기능과 필요할 때 이용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짜니까 써야지’가 아니라 ‘내게 필요한 공공서비스가 무엇인지 알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는 우리가 이미 세금과 사회적 비용을 통해 만들어 놓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몰라서 이용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아깝겠지요.
오늘 이 글을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하나씩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은 반드시 무언가를 덜 쓰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공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
이것도 분명 생활의 지혜입니다.
※ 무료 이용 대상과 신청조건, 운영기간, 제공범위는 지역과 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이용하기 전에는 해당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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